어제  만우절날  큰아이를 운동시키고   과학교실에 보내기 위해 간식좀챙겨 먹여야지하며  트렁크 문을 열다가 그만 열쇠를 하수구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하수구밑을 보니 족히 3m는되보이는곳에 풍덩 하고 열쇠가 빠지더군요  
마침 그날따라 집에있는 열쇠 8개를 모두모아 끼어서 가져간 날 이였습니다  당황한 저는 어찌할바를 몰라 안내데스크를 찾았습니다 
안내에서는 기사님을 불러주겠다하더군요
기사님은 상황을 파확하시고 기다리라 하시더니 
잠시후 옷을 갈아입으시고 사다리를 가지고 오시더군요
갑자기 맨홀을 열더니 맨홀을 통해 하수구로 들어가시겠다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너무 죄송해서 그렇게까지 하시진 마시라 하였지요 하지만  저의 사정을 이해하신 기사님은 다시 이곳저곳을 살피시다 제가 열쇠를 빠뜨린 하수구가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하시고 3m아래 하수구로들어가셔서 그 시커먼 하수구물을 뒤져 열쇠를 찾기 시작하셨습니다  찾기가 너무어려웠습니다 그러시더니 바가지를 가져오셔서 물을 퍼내시고 다시 하수구를 뒤져 드디어 제 열쇠를 찾아주셨습니다 
같이 도와주시던 공익 청년은 열쇠를 깨끗이 씻어주시기 까지하더군요
얼굴을 들지못하는 제게 웃는 얼굴로 올라오셔서 기사 님은 사모님 이제 가셔도 됩니다 라는 말을 하시고 인사를 하시는것이였습니다 
요즘 하루 하루 살아가기어려운 세상에 뜨거운 사랑의 헌신을 보여주신은평체육센타 전 광희 기사님과 공익 청년 두분도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다른이들에게 기회가되는데로 돕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꼭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아니겠습니까 ^0^